전에 하던 샤를마뉴의 후손인 카롤링거 가문의 베르망두아 백 플레이는 초반에 잘 나가서 음모와 상속 그리고 전쟁을 통해 발루아 공작위도 얻고 내전을 틈타 파리백 까지 손에 넣는 듯 승승장구 하였으나 괜히 잉글랜드 왕들을 2대에 걸쳐 사위를 삼는 바람에 잉글랜드 내전에 휘말려서 내전이 계속 벌어지는 잉글랜드 왕이 되고 말았다. 덤으로 프랑스 내의 영지는 전부 몰수(?). 그리하여 그냥 마음편히 접고 새 플레이.


멋있게 가문 이름에 von이 들어가지는 않지만 독일계 귀족으로서 브란덴부르크 공작을 하고 있는 Udonen 가문으로 북부의 이교도들을 점령하여 기반을 마련하고자 시작하였다.

그 첫 등장인물은 로타르 우도 2세.


http://en.wikipedia.org/wiki/Lothair_Udo_II,_Margrave_of_the_Nordmark

역사적으로는 북부변경백으로 나오지만 게임이기때문에 공작 - 변경백 - 궁중백 - 방백 - 제국백작 등에 이르는 상세한 작위 구조는 반영되지 않았기에 시작 시점에서는 그냥 브란덴브루크 공작이다.


시작 후 십여년이 흐른 후..


초기 영지는 세 개. 브란덴브루크와 안할트는 직할령이고 알트마르크는 봉신이 다스리고 있다. mark는 변경주라고 번역할 수 있는데 엘베강에 접하고 있다보니 이민족과의 자연 경계가 되지 않았나 싶다. 심지어 브란덴브루크 백령은 문화도 german이 아닌 pomeranian이다.


안할트는 시작하자 마자 남 줌..


초기에는 이전 플레이의 프리슬란트 왕국같이 변경의 국왕이 되는 것을 목표로 시작했는데... 폼메른 왕국은 이민족 만이 만들 수 가 있었다. 이미 이민족이 만든 왕국을 점령하며 왕이 되는 것은 가능할지 몰라도 기독교인은 불가능 했던 것.

더군다나 안할트는 작센공의 de jure라서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전쟁이 벌어졌고 압도적인 국력차이에 땅을 주고 항복.


네가 개종이라니!!


그나마 브란덴브루크 공작은 북쪽에 이교도들이 즐비해서 성전Holy War 명분을 통해 손쉽게 땅을 확장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전쟁이 조금 불리해지니까 이교도pagan 공작이 갑자기 카톨릭으로 개종을 해서 남 좋은 일만 시켜주고 말았다. 그 이후로도 몇 번 성전 명분으로 전쟁을 한 적은 있지만 개종은 이때가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던 듯.


슬슬 첫 번째 캐릭터가 저물어간다.


2남 2녀의 알뜰한 플레이. 그 사이에 성전을 벌여서 북쪽의 땅 두 개를 더 삼켰다. 하지만 아들 균등 상속제라서 공작위와 백작령 한 개 정도가 장남에게 가고 차남은 뭉텅이로 땅을 가져갈 상황.


이게 다 용병의 위력.


척박한 땅이기 때문에 자체 징집병의 수와 퀄리티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래서 돈을 모아서 용병을 고용한 후 유지비가 많이 빠지기 전에 재빨리 점령을 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 단점이라면 돈이 없어서 전쟁을 길게 끌고갈 수 가 없어서 적당히 치고 빠지기를 반복해야 한다.


2대째 공작 탄생.


땅을 분할하지 않기 위한 급한 마음에 분할상속제에서 연장자상속제로 법률을 바꾼 후에 겨우 장자가 땅을 독차지 했다. 1대째라서 선대의 형제 - 삼촌이라던지 - 도 없고 아들 둘 뿐이라서 별 문제없이 변경 후 독차지.


이 시점만 해도 상당히 성장하기 좋은 환경이다. 북쪽의 덴마크, 스웨덴은 빌빌대고 있고 폴란드도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 오히려 저 북동쪽의 이민족 리보니아 인들이 주변의 부족들을 통합하더니 리투아니아 왕국을 만들어버리는 상황. 덕분에 이민족들을 각개격파 하지 못해서 한동안은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했다. 아패로도 깨속 진행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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