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란덴부르크 공작으로 해볼까 하다가 이미 해당 시나리오에서 나이가 많아서.. 1편에서도 즐겨했던 홀란드 공작을 선택했다. 2편으로 오면서 실존인물들은 인물창에 위키피디아 링크가 생겼는데 어린나이에 고생고생한 사람이다. 게임 상에서도 첫 시작은 미성년으로 출발. (http://en.wikipedia.org/wiki/Dirk_V,_Count_of_Holland) 근데 역사상으론 백작인데 왜 게임에선 공작인지 모르겠군.


섭정Regent 기능이 생겨서 군주가 미성년일경우 통치를 대신하지만 딱히 유저가 행동을 하는데 제한은 없다. 반대로 유저의 군주가 미성년이 되어서 섭정으로 추대임명되어도 딱히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형식적인 기능인것 같기도 하고..


전작에서는 이 지역이 신성로마제국 다른 지역에 비해 세금 수입이 좋아서 많이 시작했는데 이번 작에서는 그런거 없다 달랐다. 다만 바닷가에 면하고 있다보니 항구를 지을 수 있어서 수익은 좀 더 낼 수 있는 듯. 어차피 백작령 두 개짜리 공작이라 힘은 별로 없지만..



드디어 성년이 되어 뭘 좀 해보려는데..



23세의 나이에 스트레스, 우울증, 질병 트레잇trait을 줄줄이 달더니 미성년인 딸 둘만 남긴체 삼도천을 건너고 말았다. 예전같으면 파워 게임오버 였겠지만, 지역별 법률에 따라 여성상속이 가능해서 딸도 모계결혼을 이용하면 가문을 이어갈 수 있다.


5살에 공위를 계승한 첫째 딸. 언청이 트레잇이 뼈아프다.



이번엔 용병제도가 생겨서 영지의 징집병이 적어도 해볼만하기 때문에 일단 건물 건설은 무조건 세금수익을 더 낼 수 있는 것 위주로 지었다. 봉신(남작령, 주교령, 시장령)의 영지에도 건물을 대신 지어줄 수 있는 걸 이번에야 알게 되어서 틈틈히 그쪽에도 투자.


현재 플레이 시점인 36세의 여공작.



세 명 연속으로 딸이 나와서 피곤하게 했다가 겨우 막판에야 아들 두 명 출산. - 그런데 제국의 황권이 약해서 계승법이 균등분배라 백작령 하나가 둘째아들에게 가는 게 함정. - 여군주면 봉신과의 관계도에서 페널티를 받기에 되도록 남자가 계승하는게 마음 편하다.


지금까지 몇 십시간의 플레이 중 유일하게 음모plot가 성공한 플레이이기도 하다. 바로 옆에 3개의 공작위를 가진 공작이 있어 음모를 꾸며서 동조자를 찾아내고 하나를 분리! 그러나 공작에게 전쟁클레임이 바로 생겨서 독립하자 마자 점령 후 백작으로 강등. 도와줄 수 있는게 없어서 돈이나 몇 푼 쥐어줬다.


하지만 굴하지 않고 이번에는 또 다른 공작위에 음모를 꾸며서 이번에도 성공. 또 둘이서 신나게 치고받는 사이에 전의 공작이 되었다가 다시 백작이 된 전 공작을 위해 음모를 꾸미는데.. 세 번째는 쉽지 않군.


천재genius 트레잇이 붙은 장남. 이걸로 10년은 더 싸울 수 있다.



한번 병에 걸려 죽을뻔하다 다시 살아나긴 했지만, 일단 2남 3녀로 자식 농사는 그나마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다음 목표는 영지를 번영시켜 클레임을 가지고 있는 주변 공작들과 용병으로 건곤일척의 승부를 벌이는 것. 하지만 그전에 눈에가시 같은 Duke of Upper Lorraine을 빨리 약화시켜야 할 듯.


역시 천재 트레잇이 붙은 힘써서 키운 딸의 결혼 후.



동생들이 태어나지 않았으면 여공작이 되었겠지만 계승순위에서 밀려났다. 열심히 이벤트 눌러주며 키운게 아까워서 모계결혼을 시켰다. 영지내에 계승 클레임을 가진 동성의 자손들이 생기겠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그리고 이것도 이번 플레이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직위에 맞지 않는 결혼을 하면 위신prestige이 팍팍 깍여나간다.


공작의 딸을 평민이나 남작 혹은 백작의 아들 정도와 결혼시키면 하면 약 -100의 위신 손해. 다만 같은 작위라도 혈통에 따라 조금은 보정이 있는 것 같다. 어찌하였든 장녀는 이리저리 뒤져서 겨우 어느 공작의 사남과 모계결혼 성공.


남작령을 만들 돈 700을 모으려면 게임상의 시간으로 약 7년을 모아야 한다. 현실의 시간이라면 타이머 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1시간 정도는 훌쩍 일 듯. 열심히 켜놓고 딴 짓 해야지.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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