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그의 작품들이 잔뜩 소개되게 만들어준 고마운 작품이 두 번째 시리즈가 나왔다. 제목은 달라진 것 없고 기존 타이틀에 숫자만 변경. 당연히 구입해 줄 수 밖에. 하지만 아쉬운 것은 1편을 보고 드라마를 본 탓에 두 번째 책의 에피소드들에는 이미 드라마에서 본 내용들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인물상이 머리에 박혀서 상상에 방해가 된다. 특히 가자마쓰리 경부.. 여기 원작에서는 30대의 미남이라고 나와있지만 드라마에서는 유명한 중년 배우가 유머스럽게 연기했기에 몰입이 전혀 되지 않았다. 여하튼 각 단편의 기록을 남겨보면...



완벽한 알리바이를 원하십니까?

- 알리바이 깨기를 다룬 작품. 살해 추정 시간에 범인의 알리바이가 완벽하다는 것으로 시작된다.

드라마에서 나왔으며 거진 트릭만 가져다가 훨씬 거창한 작품으로 탈바꿈했다.


살인할 때는 모자를 잊지 마시길

- 폐공장을 개조한 집 욕조에서 살해당한 여성. 특이하게 하나의 모자만 없어진 상황.

드라마는 트릭만 가져왔고 인간관계는 거의 다르게 묘사되었다. 소설쪽이 좀 더 나은 듯.


살의 넘치는 파티에 잘 오셨습니다

- 어설픈 인간관계의 헛점을 이용한 작품. 드라마화 되었으며, 드라마에서는 좀 더 납득이 가능한 상황을 연출했다.


성스러운 밤의 밀실은 어떠십니까?

- 눈이 내린 날의 살인사건이라는 외부의 영향에 의한 밀실을 다룬 작품. 드라마에 나왔는지는 기억이 가물하다. 다만 작품에 나온 마지막처럼 아가씨와 집사가 케이크를 파는 장면은 기억에 남아있다.


머리카락은 살인범의 생명입니다

- 전체 작품 중 가장 재미가 없는 것 같고, 논리의 비약이 있는 것 같다. 드라마에 나오지 않은 작품.


완전한 밀실 따윈 없습니다

- 유명 화가가 살해당한 사건. 집사 본인 입으로 안락의자 탐정이라고 칭하는 부분이 있다. 밀실이라고 생각된 구조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이 주안점. 화가의 이름과 상황만 차용되어 드라마의 스페셜을 만드는데 쓰였다. SP판도 구해서 보았는데 재미는 딱히 있다고 할 수 없는 편.



바다 건너의 표지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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