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장의 추억

유희/게임 2013. 2. 12. 15:17 |



몇 개월 만에 본가에 내려갔다가 오래된 방 한 구석에 놓여져 시간의 흐름을 타고 있는 케이스들이 보여서 한 번 찍어보았다. 아래쪽 두 단은 케이스가 있고 사진에 나오지 않은 단에는 CD케이스가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다.



1. 창세기전 외전 - 서풍의 광시곡


- 엄청 느린 캐릭터 이동 속도때운에 집어던진 게임. 속도로 느린데다가 랜덤전투여서 짜증이 무척 났던 기억이 있다. 패치를 하면 빨라진다길래 이후 해보려다가 귀찮아서 그만 둠.



2. 프린세스 메이커1


- 생애 최초로 구입한 패키지 게임. 1991~2년 사이일것 같다. 동생하고 둘이서 pc에 붙어앉아서 같이 밤을 지새우듯이 열심히 했던 것 같군. 먼저 잠든 동생이 직업엔딩이 나오면 깨워달라고 했던 기억도 남아있다.



3. 용기전승1


- 본격적으로 RPG에 빠지게 된 게임. 영웅전설류를 거의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게임에 빠져들었다. 2,3는 게임잡지 번들로 엔딩을 본 기억이 나는군.



4.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1


- 그 당시 제법 거금을 주고 구매했던 기억이 난다. 학교에서 얼마 간 저녁을 먹지 않고 버티며 모은 돈으로 샀었다. 그런데 조금 시나리오를 즐기다 말고 결국 영어의 압박을 이기지 못했던..



5. 심시티1


- 저렴하게 구입한 게임. 한번도 실행해보지는 않았다. 국민학교(?)때 참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는군. 그때는 플레이 방법을 몰라 무조건 재해를 일으켜서 건설되어 있는 도시를 박살내는 것을 즐겼는데 말이지. '파괴도시'라고 학원에서 아해들끼리 불렀던 제목이 떠오른다.



6. 창세기전 외전2 - 템페스트


- 그 옛날 합x동 지하에는 제법 게임을 파는 곳이 많았다. 요즘에야 거의 가보지 않아서 뭘로 이루어져 있는지 모르겠다. 그중 한 곳에서 사서 바로 집에와서 설치 후 플레이 했는데.. 당연하겠지만 당시 국내게임의 심각한 문제인 버그로 인해 도저히 진행 불가능. 패치가 나온 한참 후에야 엔딩을 볼 수 있었다. 소프트맥스에서 나온 게임 중 아마 유일하게 엔딩을 봤을 듯.



7. 네버윈터 나이츠1


- 바이오웨어의 또 다른 야심작. 3D 구현에다가 엉망이긴 했지만 그래도 한글화되어 있었다. 군대 시절 외박을 나와서 구입했고 정작 집에는 데려가지 않고 친구집에서 외박시마다 플레이 한 기억이 나는군. 하지만 결국 엔딩은 제대하고 나서 한달 간 이것만 하여 확장팩 두 개까지 모두 완료.



8. 발더스 게이트1


- 잡지를 보고 무척이나 설레여하던 기억이 난다. 일단 영문판으로 처음 구입했었고, 유통사 한글패치를 어디선가 받았다. 그러고보니 이 게임 엔딩을 못 본것 같다. EE버전이 한글패치가 되면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군.



9. 발더스 게이트2 + 확장


- 이 게임도 군대때문에 중도하자 했다가.. 제대하고 유저 한글패치까지 다 나온상태에서 엔딩보기 완료. 확장팩까지 참 열심이 달린 기억이 난다. 이 때쯤엔 인터넷 세상이 활성화 되었기 때문에 각종 모드까지 설치해가며 이리저리 즐긴 기억이 나는군.



10. 에베루즈


11. 에베루즈 스페셜


- 판타지 세상의 학창시절 + 연애 + 세계구출을 즐기는 게임. 2는 잡지 번들로 즐겼다. 문득 고등학교 친구중에 도키메키 시리즈를 원어로 잘 즐기던 친구가 생각이 나는 군. 이번에 내려가서 소식을 물어보았지만 지인 중에는 닿는 사람이 없었다. 음.. 진짜 궁금해진다.



12. 손자병법


- 뭐 살꺼 없을까하고 세x컴퓨터랜드를 기웃거리다 충동구매한 작품. 전국시대를 통일하는 내용인데 역시 엉망진창인 게임이라 중도 포기.



13. 대항해시대3


14. 대항해시대 외전


- 1,2를 어둠의 루트로 즐기고 3부터는 구입을 했다. 인터넷에 관심이 없던 시절 수폔이 4를 구해줘서 즐겼던 기억도 어렴풋이 나는 군. 온라인은 좀 하다가 이동거리때문에 집어치웠고.. 5가 나온다면 구입하고 싶다.



15. 징기스칸4


- 세x컴퓨터랜드가 아니라 어시장 근처의 어느 전자점에서 사온 게임이다. 당시에는 전자제품점에도 게임은 거의 구비되어 있었다. 오히려 그쪽에 레어아이템이 있을 확률이 더 높았지. 옛날부터 지금까지 좋아하는 세계정복 게임.



16. 삼국지 공명전


- 영걸전을 재미있게 했기에 나오자마자 구입했었다. 엔딩을 본 것 같긴 한데.. 내용이 전혀 기억이 안나는군. 이미 잘 아는 삼국지 내용이니까 임팩트가 없긴 했을텐데 그래도 기억은 날 줄 알았는데.



17. 삼국지5


18. 삼국지5 PK


19. 삼국지6


20. 삼국지7


- 2로 시작한 삼국지 세상. 3는 pc 사양이 따라주지 않아 즐기지 못하고, 4는 어둠의 루트.. 그 이후로는 꼬박꼬박 구입해줬다. 8부터는 군대에 가서 이후로는 삼국지 게임은 조금 시들해졌다.



21. 은하영웅전설5


- 그야말로.. 속였구나 제작사!! 전작의 전략 부분은 온데간데 없고 지정된 시나리오에서 전투만 계속 해나가는 방식. 몇 번 플레이 하지도 않고 봉인.



Posted by 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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